센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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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체험_후기산사체험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 하루쯤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휴식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올해 마지막 지구촌 시민강좌는 Mukul Basu씨가 산사체험(Temple Stay)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해주셨다. 우리는 왜 산사체험을 가야 할까? Mukul 씨는 “산사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고,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진정한 우리 자신의 영혼과 행복한 삶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삶에 웰빙(well being)을 영위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연을 보고 느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특히 산사체험은 모든 것이 자연으로 뒤덮여 있는 곳에서 하루 또는 이틀을 보내며 맛있고 깨끗한 음식, 심신단련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법, 즉 이 모든 몸과 마음 정신의 균형에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산사체험은 첫째, 몸에 좋은 아주 맛있고 깨끗한 채식위주의 음식이 제공된다. 둘째, 108배, 태권도, 태껸 그리고 요가 등 심신단련 관리방법을 배운다. 셋째, 명상은 우리의 마음을 식혀주며 조용한 분위기에서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영적인 불교의 이해다. 이를 통해 많은 종교들이 서로 다른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느끼고,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를 인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산사체험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의 다도를 배우고 떡을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산사체험은 새로운 우리의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용한 산자락에서 기계음이 아닌 아침을 깨우는 목탁소리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나 자연을 느끼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산사체험은 비단 외국인에게만 한정된 문화체험이 아니며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꺼려해야 할 일은 아닐 것이다. 자연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자연과 함께 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우리 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산사체험. 이번 주말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하루 어떠세요? 작성자: 김영진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 광주 전남 근처 산사체험 1. BAEKYANGSA TEMPLE STAY (백양사) http://www.baekyangsa.org 2. DAEWONSA TEMPLE STAY (대원사) http://www.daewonsa.or.kr 3. MUGAKSA TEMPLE STAY (무각사) http://www.mugaksa.com 4. SIMHYANGSA TEMPLE STAY (심향사) http://www.simhyangsa.or.kr 5. JEUNGSIMSA TEMPLE STAY (증심사) http://www.jeungsimsa.orgGIC 0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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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_후기한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101가지 방법 요즘 한국에서는 ‘막걸리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우리와 대조적으로 서구 여러 나라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류가 와인이다. 서구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식탁 예절과 더불어 와인에 대해 친숙하기 때문에 와인 문화가 몸에 배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와인에 대해 생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만일 여러분이 외국 여행 중 격식 차린 식당에서 식사할 경우가 있다고 치자. 웨이터가 다가와 “와인은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대부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때마침 와인 테이스터 경력을 지닌 Michael Handziuk씨가 광주 국제교류센터에 초청돼 이 같은 고민을 다소나마 덜어 주었다. 그는 화이트와 레드 와인 각 1병씩을 가져와 청중들과 함께 시음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풀어나갔다. 첫째, 와인을 어떻게 감별하는가? 3가지 체크 리스트가 있다. 색, 향, 맛이 그것이다. 이를 또 세분하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인가에 따라 색깔의 밝기와 탁한 정도를 나눌 수 있다. 향기도 그 강약을 구분한다. 또 맛은 당도와 타닌, 알코올 등의 함량에 따라 등급을 매긴다. 와인 라벨 읽는 법도 중요하다. 라벨에는 기본적으로 생산날짜가 적혀있으며, 품질은 DOC와 AOC로 표기된다. AOC는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품질표기이며. DOC는 이탈리아에서 사용하는 품질표기법이다. O에는 생산지 이름이 들어가거나 생산지의 밭, 언덕, 포도 이름이 들어가기도 한다. 포도의 종류, 토양에 따라 평가가 다르다. 와인에는 대개 10~14%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으나 와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다. 한국의 복분자 술도 일단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는 라즈베리 와인이 있는데 이는 정식 와인이라 할 수 없는 소지가 있음에도 와인으로 여겨 수출까지 한다. 둘째, 좋은 와인을 고르려면? 일단 믿을만한 매장에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와인 라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와인은 그 품질이 병의 무게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으로 무거운 병이 더 공들인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가벼운 병에 담긴 와인은 그만큼 정성이 덜하다는 것을 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일자를 볼 때에는 무조건 오래된 와인이라고 좋은 것이 아니다. 제조된 지 3년이 된 와인은 얼른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떠한 상태로 보관 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와인을 구입하기 전에 가능한 한 맛을 보거나 향이라도 맡아보는 것이 좋다. 와인은 와인 잔에 담아 마시는데 잔의 1/3정도 담아서 마시는 것이 좋다. 와인을 잔에 따른 다음 두 세 바퀴정도 돌려 흔든 다음 향을 맡는다. 마실 때는 바로 삼키는 것이 아니라 목 넘김이 어떤지, 향이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 Michael Handzuik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와인은 Bellingham, Carmen, Hardy 등이다. 그는 스페인과 프랑스 와인이 일반적으로 맛이 좋다고 덧붙였다. 셋째, 와인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일반적으로 이탈리아의 스파게티나 봉골레, 조개, 굴 등의 해산물이 와인과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버터와 함께 요리한 파스타를 와인과 함께 즐기는 편이라고 한다. 그는 한국 음식에 대해 잘 모르지만, ‘홈플러스’에서 배부한 레시피가 와인과 어울릴만한 음식들이라고 추천했다. 살펴보니 고추장 해물볶음 같은 주로 매운 소스의 음식이었다. 우리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는 세계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사회에 접어들었다. 술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간에 서구 문화와 사교의 매체라는 면에서 와인에 대해 알아둘 필요는 있다.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프랑스어 등으로 된 와인 용어가 생소해 거부감이 들기도 하나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요소다. 오늘 강의에서도 영어가 아닌 프랑스나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와인 생산지역들의 이름이 많았다. 술은 무엇이건 간에 많이 마시면 건강에 해롭다. 그러나 와인은 적당량을 즐기면 순환기 계통의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많다. 프랑스 사람들이 미국 사람들보다 레드 와인을 많이 마시기 때문에 식습관이 비슷한데도 프랑스에 심장병 환자가 적다는 통계가 있다. 이를 ‘프렌치 패러독스’라고 하는데 질문 응답 시간에 강사도 이를 수긍했다. 연말연시 음주 기회가 많은 계절인지라 관심을 끄는 강의였다고 생각한다. 작성: 신화정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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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신착도서/DVD 안내11월 도서/DVD 기증자 :Bethany Derby, Gwangju International Center, Hughie Samson, Julian Warmington Joe/Elizabeth, Tamlyn Young 씨가 총 36권/개의 도서/DVD를 기증하였습니다. * 11월 신착도서/DVD 목록은 첨부된 엑셀파일을 확인하세요.GIC 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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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상영 "크로싱 (한국, 2008)"_후기영화상영 "크로싱 (한국, 2008)" 11월 셋째 주 지구촌 시민강좌에서는 평소의 강연과는 조금 다르게 영화상영 시간을 가졌다. 영화 <크로싱>을 통해 깊어 가는 겨울에 우리보다 더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131일의 간절한 약속, 8천 km의 잔인한 엇갈림 속에 그들의 나라는 남한, 북한 그 어느 곳에도 없었다. 엇갈린 만남, 영화 <크로싱>은 2008년에 개봉된, 북한 함경도 탄광마을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 용수, 어머니 용화 그리고 열한 살 아들 준이는 넉넉하지 못한 삶이지만 함께 있어 늘 행복하다. 어느 날, 엄마가 쓰러지고 폐결핵이란 사실을 알게 되자, 간단한 감기약조차 구할 수 없는 북한의 형편에, 아버지 용수는 중국행을 결심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 끝에 중국에 도착한 용수는 벌목장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으지만, 불법 현장이 발각되면서 모든 돈을 잃고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간단한 인터뷰만 해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에, 가족과 완전히 헤어지는 길이라는 것도 모른 채 용수는 인터뷰에 응하기로 한다. 한편 용수가 떠난 뒤, 2달여가 지나자 용화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마침내 용화는 세상을 떠난다. 이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열 한 살 준이는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용수는 브로커를 통해 준이의 행방을 알게 되고, 용수는 용화의 약과 준이에게 줄 축구공을 사서 준이와 만나기 위해 몽골로 향한다. 하지만 용수와 준이가 한반도에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준이가 광활한 몽골 평야를 홀로 걸으며 느꼈던 춥고, 외롭던 고통과 용수가 준이의 무덤 앞에서 절규하던 모습은 반세기 이상을 분단의 고통 속에 살아왔던 한민족의 한을 보여준 듯 했다. 1950년 북한군의 선제 남침에 의해 민족의 아픔은 시작되었다. 전쟁은 수 천 년간 이어온 한 민족, 한 형제의 살을 찢어 놓았으며, 휴전선언 이후에도 도발과 견제를 일삼았고 서로의 가슴을 멍들게 했다. 그 후 남한경제는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발전했고, 북한의 공산주의 경제체제는 세계적 경제흐름에 반하여 퇴락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보고 새삼 민주주의는 좋고, 공산주의는 싫다 또는 북한을 돕자, 하루 빨리 통일을 이룩하자 등의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북한 땅과 그 땅에 살고 있는 우리 형제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따뜻하고 배부른 생활을 하면서도 늘 만족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이 부끄러웠다. 미국국가정보위원회는 2025년경에는 남과 북의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의 북한의 행태와 현 정권의 대북정책기조를 살펴보면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의 기류가 형성되기는 힘들 것 같아 보인다. 정치, 외교적 합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전에, 북한 땅에 생겨나고 있을 또 다른 용수와 준이를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세상의 어떤 정치적 체제와 이데올로기도 인간의 생명보다 중요하지는 않다. 사실 영화 <크로싱>은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 주는 가족영화는 분명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깊은 곳에서 알 수 없는 답답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아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우리가 잊고 지내왔던 북한의 동포들을 돌아보고, 늘 편한 것만 추구하고 불편한 진실에 눈 돌려 왔던 우리의 삶에 자성의 울림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던 것은 분명하다. 작성자: 김윤희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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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다문화주의 그 신화와 현실_후기한국의 다문화주의 그 신화와 현실 11월 14일 강좌에서는 J.Scott Burgeson씨가 자신의 새로운 한국어 책 『더 발칙한 한국학』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신화를 낱낱이 살펴보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하여 지구촌시민강좌를 찾아주셨다. 연사는 먼저, 한국을 이끌어가는 그룹과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대하여 논하였다. 한국의 이슈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그룹은 크게 정부와, 재벌과 미디어그룹을 포함하는 기성특권계층에 있다. 여기에서 기성특권계층은 대한민국의 거대 기업 LG와 삼성 등을 포함하며 미디어 그룹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보수신문과 한겨레, 경향으로 대표되는 진보적 신문매체 및 방송매체를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재한 외국인의 역사와 책을 소개하였는데 외국인은 한국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며 본격적으로 1950년대부터 유입되었다고 하였다. 1900년대, 특히 1950년부터는 한국전쟁으로 미군이 주둔하면서 미군과 결혼하는 여성이 증가했고 이들 사이에서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그 이후로부터 2000년대인 지금까지 한국에는 원어민 영어강사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들과 결혼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논하였다. 연사는 한국에 대해 총 세 권의 책을 저술했다. “대한민국 사용후기”, “발칙한 한국학”, “더 발칙한 한국학”. 저서들은 모두 한국인이 바라보는 외국인과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으로 마지막의 “더 발칙한 한국학”은 “발칙한 한국학”보다 더 좁은 시각으로 저술하였다. “발칙한 한국학”이 발간되었을 때 이 책은 언론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더 발칙한 한국학”은 유야무야한 책이 되고 있다. 이전의 저서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연사는 “한국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또 다른 접근법 7가지를 이야기 하였는데 이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foreigner”이라고 일반적으로 부르는데 그러나 이 용어는 그들을 철저하게 타자화시키고 단순하게 ‘한국인이 아닌’ 사람으로 분류시킨다 하여서 이러한 의미에서 연사는 재한 외국인이 “foreigner”보다는 엑스팻(expat)이라 불리기를 원했다. 또, 단적인 예로 한국은 왼손잡이가 살기 참 불편하다면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왼손잡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지어 선천적으로 왼손잡이라 할지라도 부모는 그들은 아이에게 오른손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갖도록 교육시킨다. 차이를 나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오늘 연사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국이 다문화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문화주의라는 ‘신화’의 허상은 한국의 공기중에 부유하고 있으나 실제 지상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며 진정한 다문화사회로 거듭나기 위해서 한국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다분했던 오늘 강연에서 한국인 청자들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연사가 쓴 책의 대부분은 한국에 대한 쓴소리이고 오늘 강연의 초점은 그의 최근 발간된 책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특히 다문화주의에 대한 한국의 현재를 조명하는 부분이었는데 상당히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기 때문에 코멘트에서도 한국의 ‘우리’의식과 민족주의가 생성된 이유에 대한 것이 많았다. 한국인으로서 가지는 자부심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이러한 시각을 가진 외국인이 있다는 것도 알고 다문화주의의 신화가 현실이 되도록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작성: 신화정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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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ith Tea_후기차(茶)와 함께 하는 삶 한국의 스타벅스 1호점이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차(茶)를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테이크 아웃’의 개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웰빙 열풍을 타고 급격히 증가한 각종 건강차를 마시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들고 마시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차는 더 이상 기호식품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존재한다. 하지만 과연 우리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의 기원과 차가 갖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면서 마시고 있을까? 물론 운전을 하는데 정비공 수준의 기술을 가질 필요가 없고 와인을 즐기는데 소물리에 수준의 지식이 필요 없을 지라도 차의 기원을 이해하고 각각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알고 차를 마신다면 그 풍미가 더해지지 않을까? Warren Parsons 씨 이번 주는 현재 동신대학교의 영어강사인 Warren Parsons 씨가 Living with Tea라는 주제로 우리 모두를 향긋한 오후의 티타임의 세계로 안내했다. 특히 그는 한중일 삼국의 차의 기원과 문화 및 종류를 알기 쉽게 비교, 설명해주었고, 다도 및 차를 최상의 상태로 즐길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강의했다. 차라는 단어의 뜻은 가장 기본적으로 ‘차나무’라는 뜻이고, 가장 정확한 뜻으로는 ‘차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만든 음료의 재료, 또는 그것을 달인 물’을 의미한다. 이런 의미로 엄밀히 말하자면 차나무의 어린 싹이나 잎을 원료로 하여 만들지 않는 ‘메밀차• 둥글레차• 율무차’등은 차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식물의 줄기•뿌리•열매를 달이거나 우려서 만든 음료’를 차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상에서 마시는 ‘보리차, 인삼차, 커피’등도 차로 보고 있지만 이것은 차가 갖는 그 역사와 제대로 된 의미를 간과하는 것으로 진정한 차의 그윽한 향을 맡지 못하는 것과 같다. 동양의 차문화에 있어서 그 시작점은 ‘중국’이다. 중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차의 전통을 발전시켜 왔고 이는 한국과 일본에도 전해지게 되었다. 따라서 한중일의 차 역사는 그 맥락을 함께 하고 교류를 통해 발전했기 때문에 차종류의 기본은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세 나라의 기후와 지형적 조건 등의 차이로 인해 약간의 차이가 생겨났고 이는 각국의 독특한 차문화를 형성시켰다. 차의 종류를 아는 것뿐만 아니라 다도를 이해하고 차를 마시는 문화가 내포하고 있는 동양의 선(禪)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것 또한 차를 줄기는 때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러한 점이 차가 단순한 탄산음료나 주스, 커피 등과 같은 음료와 구별되는 점이다. 속속들이 생겨나는 테이크 아웃점과 각종 건강차, 전통차의 등장이 우리의 미감을 만족시켜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입맛에 맞다고 또는 간편하다고 흔히 찾는 이러한 음료들을 즐기는 사이에 우리의 차문화에 녹아있는 정신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당장 커피를 끊고 찻잣을 데우고 바닥에 앉아 다도를 즐기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현재의 커피와 건강 차에 대한 열기가 우리의 차에 대한 재인식과 나아가 커피에 버금가는 동양의 차문화를 만드는데 이어져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성: 김윤희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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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신착도서/DVD 안내10월 도서/DVD 기증자 :Alan H. Barnum, Allen Gray, Andrew O'Donnell, Mathew Valamparampil 외 무명 기증자께서 총 67권/개의 도서/DVD를 기증하였습니다. * 10월 신착도서/DVD 목록은 첨부된 엑셀파일을 확인하세요.GIC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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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 문학을 통한 미국의 세계화_후기아시아계 미국 문학을 통한 미국의 세계화 "여러분이 생각하는 세계화(Globalism)란 어떤 것 입니까?" 청바지, 팝송, 할리우드 등 미국적인 문화가 우리의 문화에 깊이 스며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세계화에 대해 생각해볼 때 세계화를 미국화(Americanization)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아시아계 미국작가들은 그들의 당시 감정 또는 생각을 문학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10월31일 지구촌시민강좌에서는 많은 한국계 작가들의 미국시에 대해, 전북대 미국문학 풀브라이트 방문학자이신 Robert Grotjohn 교수가 '아시아계 미국문학을 통한 미국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셨다. Kim Myung Mi, Kim Suji Kwock, Lew Walter와 같은 많은 한국계 작가들이 경험하고 느꼈던 시들을 만날 수 있었다. Mr. Grotjohn 씨는 한국계 작가들의 시를 하나 하나씩 소개해주었다. 그리고 시의 대부분은 한국전쟁의 시기에 작가들이 느꼈던 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문화로써 다가왔을 한국적인 시였다. 관광객(Tourist)과 여행자(Traveler)의 차이를 통해 아시아계 미국문학을 통한 세계화를 알게 되었다. 관광객은 휴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만족을 위해 여행을 하는 사람이고, 여행자는 자신이 여행하는 곳에 머무르며 그 지역을 이해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즉, 관광객을 위한 시는 버스 창 밖의 세상을 볼 수 있게 도와주지만 여행자를 위한 시는 그들에게 어느 정도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자신 스스로가 세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한다. 나도 영문을 전공하면서 미국인, 영국인들의 시 이외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도, 읽어본 적도 없다. 오늘의 강의를 듣고 한국계 작가들의 시를 통해 새로운 미국의 세계화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앞으로 영문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한국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더 많고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와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작성: 김영진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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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평등? 한국, 아시아, 세계 인권이야기_후기자유와 평등? 한국, 아시아, 세계 인권이야기 10월 17일 이번주 지구촌시민강좌는 “자유와 평등? 한국, 아시아, 세계 인권이야기 ”라는 주제로 현재 5.18기념재단에서 국제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Chloe Simon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이번 강좌는 필리핀, 미얀마, 한국을 중심으로 한 인권 사례와 간단한 워크샵을 통해 ‘인권을 보호하고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먼저 한국은 외국인 근로자와 해외결혼으로 인해 국내거주 외국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의 인권을 보호해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나 의식이 그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해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사회주의체제가 가지고 있는 각종 모순들로 인해 사회와 경제 전반적으로 빈곤, 기아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정치노동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문제때문에 이미 수십년 전부터 세계인권단체에서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중국과 인접한 국경근처로 모여든 탈북자들을 대상으로한 인신매매가 성행하고 있어 북한의 인권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밖에도 미얀마와 필리핀은 군부 및 독재정부의 오랜 집권으로 인해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몇 년간의 강진 및 쓰나미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까지 발생하여 세계구호단체의 구원이 간절한 상황이다. 특히 미얀마는 군부의 정권유지를 향한 야욕 때문에 세계구호단체의 진입을 원천봉쇄하기도 했다. 사실 동아시아의 인권은 역사, 사회, 경제적 발전단계 등의 이유로 서양의 인권에 비해 봉건적이고 권위적인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자발적 시민운동이나 혁명을 통해 인권의식이 향상되기 보다는 서구 열강에 의해 많이 이루어져 인권에 대한 근본적 의식이 미약하여 개선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들로 인해 무시해버리기에는 인권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불가침적인 권리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교육을 통한 인식의 전환과 향상을 통해 인권개선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계에 동아시아의 인권을 알리고 구원을 요청할 수 있는 정치적 경제적 역량을 기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번시민강좌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우리의 주변국들의 인권 현실을 인식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아시아 국가가 현재 처한 인권의 상황을 야기 시킨 사회적, 문화적, 이념적 원인이나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성: 김윤희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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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ue_더할 나위 없는_후기The Clue_더할 나위 없는 한국의 고유문화를 디자인에 적용시킨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번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 전시에 대한 강좌와 지난 9월 양림동에서 진행된 지구촌시민강좌는 평소의 내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했다. 이전 디자인적 흐름은 대체로 서양 지향적인 흐름이었다. 그러나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는 우리의 고유문화, 일상의 문화 속의 디자인을 찾아보고,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5가지의 소재(옷, 맛, 집, 글, 소리)를 주제로 잡아 새로운 디자인적 가치를 발견하고자 했다. 10월 10일,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은병수 총감독과 비엔날레재단 홍보사업팀 정진경씨가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이라는 주제로 지구촌시민강좌를 찾아주셨다.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체적인 컨셉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강좌는 의(衣)∙식(食)∙주(住)∙학(學)∙락(樂) 등 5가지의 소주제를 ‘옷’, ‘맛’, ‘집’, ‘글’, ‘소리’로 풀어낸 주제전, 프로젝트 전, 특별프로젝트 에 대한 좀 더 깊은 설명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들은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한 우리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나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살림, 살핌, 어울림의 프로젝트전을 통해 디자인이 새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주제전 ‘옷’에서 진행된 공모전 은상 수상작 ‘Soul'(권난영) 특히 천 개가 넘는 한복을 입은 인형들, 남도음식으로 만든 그림, 그리고 소쇄원에 대한 재해석된 작품 설명 등을 통해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한국적 가치와 멋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연사는 재활용을 통한 지구를 생각하는 디자인,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 등 미래의 디자인이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설명하였다. 살핌전 작품 ‘L을 위한 손가락 보조기’(조새미) 맨 처음 “The Clue_더할 나위 없는”라는 올해의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를 접했을 때 이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직접 전시장을 방문하고, 또 이렇게 강좌를 통해 더 자세히 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해 알게 되니, 올해 디자인비엔날레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어 온 고유한 것 속의 디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고, 또 이것을 어떻게 새로운 디자인과 접목시킬지 실마리를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좌 후 나 또한 한국의 미, 한국의 디자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11월 4일까지 계속 열릴 2009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꼭 주위의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다. 작성: 김영진 (지구촌시민강좌 자원활동가)GIC 09.11.19